정의화 국회의장 “20대 국회, 기본에 충실하길”
| 2016. 05.23(월) 14:00 |   |
정 의장은 지난 2년간 우리 국회는 싸우기만 하는 국회에서 탈피해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국회의 가능성을 국민께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그러나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법안들도 이념과 불신에 가로막힌 경우가 있었다며, 국가 미래를 위한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국회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를 감당하기에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기본적 책무는 양심에 따라 국가 이익을 위한 일을 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20대 국회는 의원 스스로가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기본에 충실한 의정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임위원회에서의 논의가 존중되어야만 의원들이 소신껏 의정활동을 해 나갈 수 있다며, 국회가 상임위원회에서 정책을 가다듬는 상임위 중심주의를 강화해 소모적 논쟁을 줄여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국회는 4년간 국민으로부터 나라의 운영을 위한 권한을 위임받은 곳이라고 강조하며, 20대 국회가 헌법이 정한 국회의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치를 해 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