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회의장직, 야당에 양보”

2016. 06.08(수) 17:41

새누리당이 20대 국회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양보하겠다고 밝혀, 교착상태에 빠졌던 원 구성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들을 만나 야당에 국회의장직을 양보하겠다고 밝히고, 이같은 결정은 서청원 의원이 물꼬를 터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의장직을 양보한 만큼 국회 운영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은 새누리당이 가져와야 한다며, 예결위, 재정위, 정무위 등 경제 상임위 중 하나는 야당이 가져가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당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20대 국회 최다선인 8선의 서청원 의원은 오늘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다선 선배로서 교착 상태에 빠진 원 구성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해줘야 한다면서, 야당이 의장을 하겠다면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넘겨주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하철 스크린도어 수리 중 하청업체 직원이 사망한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가 발표한 지하철 안전대책이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메트로의 방만한 운영 실태와 하청업체와의 불공정 계약 등에 대해 당 차원에서 세밀한 조사를 벌여,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