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 2016. 06.09(목) 18:44 |   |
1950년 전북 진안 출신의 정 의장은 고려대 법학과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유신반대 운동에 참여했고, 쌍용그룹에 입사해 임원까지 지낸 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 15대 총선 전북 진안무주장수군에서 처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이 지역에서만 내리 4선을 한 뒤 19대와 20대 총선에서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에 출마해 6선 고지까지 올랐다.
당 내에서 경제통으로 불렸던 정 의장은 당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를 거쳐 세 차례의 당 대표, 또 참여정부 시절에는 산업자원부장관 등을 지내며 국회와 정부의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특히, 정 의장은 1997년 외환위기 때는 노사정위원회에서 간사 및 상무위 원장으로 당시 현대자동차 노사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해 주목을 받았고, 지난 2005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시절에는 과거사법과 사학법 등의 개혁법안 통과를 주도하기도 했다.
또, 18대 총선 이후 민주당 대표로서 총선 패배 등으로 위기에 처한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단으로, 여당 몫의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6대 국회부터 경기도 안양 동안을에서 내리 5선을 했으며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세월호사고대책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또 야당 몫의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검사 출신으로 광주 동구남구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4선 의원이며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역임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