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병우 사퇴’ 촉구

2016. 07.20(수) 18:24

더불어민주당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며, 거취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실상 검찰을 지휘하는 위치에 있는 우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우 민정수석을 향해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또, 대통령을 향해서도 민정수석 한 사람을 보호하려다 정권까지 흔들릴 수 있다며, 청와대 전면 개각을 통해 쇄신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공천 개입 의혹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이에 대한 설명에 직접 나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불통을 비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장관이 경북 성주에서 봉변을 당한 것을 언급하며, 독선적인 태도를 버리고 여야 협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