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통령 탈당·자백’ 촉구

2016. 11.01(화) 11:37

국민의당은 최순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선행 과제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자백과 새누리당 탈당을 요구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들이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면전환을 위한 인사나 거국중립내각 구성만으로는 민심을 돌릴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자신부터 먼저 수사를 받고 처벌도 받겠다는 의지를 보일 때 정치권도 비로소 사태를 수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최순실 씨의 횡령·배임 혐의와 국정농단 의혹은 물론 청와대와 대기업의 유착 관계 등에 대한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최 씨가 귀국한 뒤 관련자들을 중심으로 한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났다며, 진실을 은폐하려는 2차 범죄에 대해서도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현재 진행 중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를 통해 창조경제 예산 등 최순실 사태와 관련된 42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