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환경전문기자들과 간담회 실시

- 수도권 매립지는 쓰레기의 끝이 아닌 자원의 새로운 시작
- 폐기물의 자원화 사업에 환경성뿐 아니라 경제성도 높일 계획

2017. 03.06(월) 00:57

지난 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이재현)는 환경전문기자들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내 클럽하우스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재현 사장은 "수도권매립지는 쓰레기로부터 자원과 에너지가 생산되고 문화가 피어나고 나눔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시작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이 부임한지 1년 8개월이 지났다. 일반인들에게 쓰레기는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 사장은 쓰레기는 새로운 에너지의 시작으로 인식하고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연성폐기물 자원화시범시설, 슬러지 자원화 1, 2단계시설, 광역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 50MW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 등이 쓰레기를 자원화 한 결과물이다.

그 결과 생활폐기물을 선별·분리하여 발열량이 높은 고형연료(SRF)를 생산하여 화력발전소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하수슬러지를 고화처리와 양생을 통해 매립장 복토재로 활용 하고 있으며 하수슬러지를 건조하여 작은 알갱이의 고형연료를 생산, 화력발전소의 보조연료로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 음폐수를 혐기성 소화시켜 하루 약 3만7,000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또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 50MW 발전시설을 가동함으로써 연간 약 370억억원의 발전수익과 90만CO2톤 이상의 탄소배출권을 발급받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7년에는 수도권매립지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드림파크 골프장에 대한 자랑도 빠뜨리지 않았다.
드림파크CC는 지난 1992년부터 2000년까지 6,500만톤의 쓰레기가 매립된 곳에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6홀의 골프코스를 조성한 골프장으로서 2015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으로 선정돼 쓰레기매립지에서 친환경골프장으로의 재탄생을 상징하는 대표시설이다.

지난 2013년 골프장 개장 후 현재까지 예약율 100%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약 16만8,000명의 내장객이 방문하고 있다.
드림파크CC는 2012년 9월 준공 이후 1년 만에 2013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골프경기를 개최했으며 2014년에는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골프경기를 개최했고 올해는 KPGA(챌린지), KLPGA 대회를 개최하게 돼 국내 최고 수준의 골프코스라 객관적으로 평가받았다.

이 사장은 "올해는 SL공사에게 있어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해야 할 중요한 골든타임이라 생각 된다"며 "특히 2018년 1월부터 자원순환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현재의 매립이나 단순 소각 등의 폐기물 처리방식과 관리시스템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사에서는 자원순환기본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태스크포스(T/F)를 사전에 구성하여 시스템과 제도 정비 등 변화하는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폐기물과 건설폐기물의 자원화 사업도 지역주민과 관계기관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이러한 자원화사업은 기존의 분절된 개념이 아니라 시설간 융합기술을 적용하여 환경성뿐만 아니라 경제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