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 힘 모아야”

2017. 03.10(금) 15:50

정세균 국회의장은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우리 국민 모두는 이 엄중한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이번 대통령 탄핵은 국민의 요구로 시작돼 국민의 의지로 이뤄낸 결과라며 우리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통렬한 자기반성을 촉구했다.

정 의장은 이번 대통령 사태는 대통령 개인과 측근의 문제를 넘어 한국정치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하고, 부끄러운 과거와의 결별을 위해 정치권은 정치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 의장은 시대적 요구인 권위주의와 정경유착, 부정부패 청산을 위해 우리 모두가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제는 분열과 갈등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회가 정부와 협력해 국정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고 당면 현안을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