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근혜 전 대통령 사실상 헌법 부정”

2017. 03.13(월) 15:01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거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자신의 안위에만 신경 썼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힌 것은 사실상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불복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더 큰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이제 민간인이자 피의자 신분으로서 검찰 수사에 적극 임할 것을 촉구하고, 검찰을 향해서도 정치적 고려 없이 단호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는데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정국이 끝나고 조기 대선체제로 접어든 만큼,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정권교체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에서 당내 대선 경선일정을 확정하고, 5월 9일 대선을 기준으로 이르면 다음달 3일, 결선투표까지 치러진다면 다음달 8일에는 당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중립적인 선거 관리에 매진할 것을 당부하며, 최종 선거일 공고 이전에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