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13명 탈당...유승민 “완주할 것”

2017. 05.02(화) 15:52

홍문표, 권성동 의원 등 바른정당 소속 13명이 오늘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하고,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보수후보 단일화를 요구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아 탈당하게 됐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하고, 친북 좌파 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가 단결해야 한다면서, 홍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승민 후보는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어렵지만 바른정당에서 옳은 정치, 바른 정치를 해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이 되겠다고 강조하며, 끝까지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정병국,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과 원외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를 갖고, 13명의 의원들이 탈당을 했지만 끝까지 힘을 모아 유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앞서 탈당한 이은재 의원을 포함해, 14명이 탈당을 하면서 의석 수가 19석으로 줄었고, 이로써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다.

또한 정운천 의원 등이 추가 탈당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바른정당은 창당 100일을 앞두고 분당 사태를 맞았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