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고리 건설 재개’ 공방
| 2017. 10.23(월) 17:14 |   |
신고리 공론화위원회의 건설 재개 권고안을 문재인 대통령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정부·여당은 공론화위가 권고한 단계적 탈원전 등 에너지 전환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전 소동으로 국론을 분열시켰다는 야당 비판에 대해, 이번 공론화 과정은 갈등 사안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었다고 반박하며, 야당은 정치적 공세를 중단하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은 국가 재정이 투입된 원전 공사를 아무 이유 없이 중단해 엄청난 손실이 일어났지만, 대통령은 반성 없이 숙의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미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도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천억 원 이상의 혈세를 낭비했다며, 다시는 시대적 과제를 이념이나 정략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바른정당은 공론화위가 탈원전을 권고한 것은 월권이라고 지적하고, 장기적인 국가 에너지 정책은 대통령의 소신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