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9명 탈당...분당 수순 돌입
| 2017. 11.06(월) 14:39 |   |
. 통합파 의원 9명은 오늘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을 공식화했다.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이 오늘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 의사를 밝히면서, 바른정당이 개혁 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창당한 지 10개월 여 만에 분당 수순에 돌입니다.
탈당 의사를 밝힌 의원은 김무성, 강길부, 주호영, 김영우, 김용태, 이종구, 정양석, 황영철, 홍철호 의원 등 9명으로,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대통합의 길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레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다음날인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계를 제출할 계획으로, 앞으로 한국당과 입당 절차 등 복당을 위한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다만 바른정당의 원내대표이자 현재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은 전당대회 관리 책임이 있는 만큼 13일 전당대회 이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9명 의원의 탈당과 한국당 복당이 현실화되면, 현재 107석인 한국당의 의석 수는 116석으로 늘고, 바른정당은 11석으로 줄어,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다.
이같은 분당 위기 속에도 바른정당은 예정대로 오는 13일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정운천, 박인숙 의원은 오늘 전당대회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지만, 유승민, 하태경, 박유근, 정문헌, 4명의 후보는 오늘도 경선 토론회를 이어간 가운데, 이들 모두는 1명의 당 대표와 3명의 최고위원으로 구성될 바른정당의 새 지도부 입성이 확실해졌다.
한편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과 한국당 복당 움직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양심 없는 퇴행적 이합집산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명분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