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기대 이상”...한국당 “실망”.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 평가
| 2018. 01.10(수) 17:27 |   |
더불어민주당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핵 완성의 시간만 벌어준 셈이라며 혹평했다.
우리 정부와 북한은 어제 고위급회담을 통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군사당국회담 개최, 남북관계 문제는 당사자인 남북이 대화와 평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합의 결과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으로 2년여 만에 남북 회담이 성사됐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호평했다.
북한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대화 의지를 나타낸 만큼, 정부는 향후 지속적인 정례 교류와 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해야 하고, 정치권에서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가장 시급한 북핵 문제에 대한 진전도 없고 남북관계의 주도권만 내줬다며 회담 결과에 회의감이 든다고 혹평했다.
특히 남북문제를 남북 간 대화로 해결한다는 합의 내용을 꼬집으며, 북한 비핵화에 가장 효과적인 국제 공조를 배제하겠다는 것으로 국가 미래 안전을 넘겨 준 치명적인 결과고 문재인 정부의 심각한 대북인식을 보여주는 거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의 계기가 마련돼 환영한다면서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 변화가 없기 때문에 너무 낙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들고 핵개발을 위한 시간벌기 전략을 펼친 건 아닌지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