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통령 3.1절 기념사’ 엇갈린 반응
| 2018. 03.02(금) 17:23 |   |
문재인 대통령의 제 99주년 3.1절 기념사를 놓고 여야 정치권이 입장 차를 보였다.
먼저 문 대통령이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군 위안부 문제를 끝났다고 말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위안부 문제는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참회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일본과 국제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강경책이 바람직한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고 논평했고, 바른미래당도 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위안부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지만 행동으로는 일본과 재협상할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이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언급한 데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은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환영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건국 100주년 발언으로 또 다시 백해무익한 건국절 논쟁에 휩싸이게 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대한민국 건국 시점의 역사 문제는 5년 단임의 문재인 정권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시간을 두고 후대의 역사가들에게 맡겨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