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기식 금감원장 외유 출장’ 공방

2018. 04.09(월) 17:01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의혹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과 민간은행의 돈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부패한 인사라고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김기식 금감원장의 임명 재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 원장은 검찰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확인 결과 김 원장은 과거 출장과 관련해 해당 기관에 특혜를 주지 않았다고 밝히고, 김 원장에 대한 무리한 정치공세를 이어간다면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도 어제 외유 논란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어긋난 해외 출장 논란에 대해 죄송하다면서도, 해당 기관과 관련된 공적인 업무에서는 오해를 살만한 혜택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야당은 오늘 취임한 양승동 KBS 신임 사장에 대해서도 세월호 사건 당일 양승동 사장의 노래방 방문 등을 지적하며, 양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