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드루킹 특검’ 이견

2018. 04.30(월) 16:30

여야가 5월 임시국회 소집에는 일부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드루킹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자유한국당이 5월 국회를 소집했지만, 국회 정상화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5월 국회를 소집한 것은 자당 소속의 홍문종, 염동열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추경과 민생법안 등이 쌓여있고, 판문점 회담을 뒷받침하기 위해 5월 국회는 필요하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적극적으로 의사일정 합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은 국회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드루킹 특검 수용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추경안과 국민투표법, 방송법 등의 현안들도 5월 국회에서 논의돼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입장만 제시하고 드루킹 특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도 특별감찰관법과 방송법 개정안 등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향해 드루킹 특검을 무조건 수용하라고 촉구했지만,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측은 우선 조건 없이 5월 국회를 시작한 뒤 여야가 쟁점 사항을 합의해나가자고 주장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