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 수습책 두고 내홍

2018. 06.19(화) 15:24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에 나선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어제 중앙당을 해체하는 수준의 당 개혁 방안을 발표했지만, 당내 반발이 이어지는 등 갈등 양상이 일고 있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의 확실한 세대교체와 인적 혁신 등을 통해 한국당을 평화와 함께 가는 안보 정당, 경제적 실용주의 정당, 사회개혁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 중앙당 청산위원장을 맡아 한국당을 원내 중심 정당, 정책 중심 정당으로 다시 세우겠다면서, 구태청산 TF를 가동하고, 혁신 비대위원장은 외부인사를 영입해 당의 전권을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당 소속 재선 의원들은 별도의 회동을 갖고, 변화와 혁신은 1명이 아닌 함께 논의해야 할 문제라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초선의원과 중진 의원들 역시 비대위도 출범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의도 없이 권한을 넘어선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