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 합의
| 2018. 07.10(화) 18:39 |   |
여야가 오늘 하반기 원 구성에 합의하면서 한 달 넘게 지속된 입법부 공백이 해소됐다.
먼저 국회의장단은 의석수에 따라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부의장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맡기로 했다.
상임위원장직은 민주당8, 한국당7, 바른미래당2,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에 1석씩 배분하기로 했고, 쟁점이 됐던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직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맡기로 했다.
또 민주당은 정무위와 기획재정위, 국방위 등을, 한국당은 예산결산특위와 외교통일위, 환경노동위 등을, 바른미래당은 정보위 등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를 각각 맡기로 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규모가 큰 상임위 중 하나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분리하고, 상설특위였던 윤리특위는 비상설특위로 변경하는데 합의했다.
원구성 협상 막판까지 쟁점이 됐던 법사위 운영 개선 방안 문제는, 운영위 산하의 국회운영개선소위에서 효율적인 상임위 활동에 관한 제도개선과 특수활동비 제도개선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 밖에 여야는 윤리특위와 정치개혁특위, 남북경협특위, 에너지특위, 사법개혁특위, 4차산업혁명특위 등 6개 비상설특위를 국회에 두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해 입법부 공백을 우선 해소한 뒤, 16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과 국회법 개정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