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국정감사
| 2018. 10.15(월) 17:38 |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식약처의 허술한 관리·감독 상황을 지적했다.
특히 발암 물질이 검출된 고혈압 약 발사르탄 사태에 대한 정부의 후속 대응이 늦어 국민의 불안감이 커졌다면서, 국민 안전을 위해 사르탄 계열 전체 의약품에 대해 조속히 검사법과 관리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여야는 니코틴 껌과 낙태 유도제 등 식약처가 등재한 판매 금지 품목들이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고 불법 판매 적발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식약처의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류영진 식약처장은 발사르탄을 복용한 환자들의 사후 관리에 조속히 나서고, 유통 금지 의약품의 온라인 차단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여야는 지난 9월 학교 급식으로 제공된 초코케이크를 먹고 학생 2천여 명이 집단식중독에 걸린 사건 등과 관련해, 위해요소를 평가하는 식품안전관리기준 인증 제도의 예고 평가 절차와 사후 평가에 허술함이 있다고 지적했고, 류영진 식약처장은 불시 평가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식품안전관리기준 개선TF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