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민주당 탈당...야 “의원직 사퇴해야”
| 2019. 01.21(월) 17:56 |   |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어제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손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의미없는 소모전 속으로 끌어들이고 당에 더 이상 누를 끼칠 수 없다며,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또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언론사들을 고발하겠다며, 기사에 언급된 일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은 일제히 손 의원의 투기 의혹 문제는 탈당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손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자유한국당은 기자회견을 보고 손 의원이 양심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수행한다고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여당의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것엔 초권력형 비리와 연계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와 검찰 수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도 논평을 내고 손 의원의 기자회견은 잡아떼기와 변명으로 일관한, 집권당의 오만함이 엿보이는 기자회견이었다면서, 탈당으로 끝낼 게 아니라 의원직에서 사퇴하라는 여론을 파악하고 이에 따르라고 촉구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