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자치경찰제 검·경수사권 조정 포석”
| 2019. 02.15(금) 17:14 |   |
자유한국당은 당·정·청이 올해 서울과 세종 등 5개 지역에서 자치경찰제를 시범 실시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명분은 주민밀착형 민생치안 강화지만 실제는 국회에서 논의가 지지부진한 검·경수사권 조정을 우회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나경원 원내대표를 대신해 오늘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같이 말하고, 수사기능의 제한, 지역 토착세력과의 유착 우려 등 자치경찰의 문제점을 국회 입법과정에서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또 5.18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 유예 결정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해 징계 결정을 하지 못하도록 한 당규에 따른 적법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잘못의 경중에 따라 징계의 수위는 달라질 수 있지만 두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당선된다고 해서 일각의 우려처럼 징계가 유야무야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등 세 명의 당 대표 후보들은 오늘 첫 TV토론회에 참석해 5.18 논란 등 당의 주요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