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조동호·최정호 낙마’ 엇갈린 반응

2019. 04.01(월) 17:52

여야는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와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도중 낙마한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는 어제 조 후보자의 자격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지명을 철회했고, 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됐던 최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고, 다만 다른 후보자들의 자격은 문제가 없는 만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꼬리자르기식 꼼수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부실검증으로 인사 참사를 초래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경질하고 김연철, 박영선 장관 후보자 역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도 가장 흠결이 많은 김연철, 박영선 후보자를 살리기 위한 조치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청와대는 부실 검증에 책임을 지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김연철, 박영선 후보에 대한 지명도 철회하라고 압박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