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내부 갈등 격화

2019. 05.02(목) 17:21

4.3 보궐선거 패배로부터 시작된 바른미래당 내부 갈등이,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벌어진 사보임 논란에 이어 이번에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계속 격화되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어제 권은희, 이준석, 하태경 최고위원의 보이콧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무 집행 정상화를 위해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에 주승용 국회부의장과 문병호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에 대해 권은희, 이준석, 하태경 최고위원과 김수민 청년 최고위원은 공동입장문을 내며 원천무효라고 반발에 나섰다.

이들은 최고위원회의 정족수조차 성립이 안 된 상황에서 손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