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의원단 “한일 관계 개선 위해 노력”
| 2019. 08.01(목) 20:03 |   |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국회 방일단이 이틀 간의 방일 결과를 발표했다.
방일단은 집권여당인 자민당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회장을 비롯해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 국민민주당, 공명당 대표 등 일본의 여야 의원들을 잇달아 만났다.
먼저, 한일 양국 의원들 모두 한일 관계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 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의회 차원에서 함께 노력하고, 양국 정부에도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특히, 강제징용피해자 문제에 대해 양국 정부가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도록 외교적 협의를 촉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일 의원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대해서는 입장 차를 보였다.
국회 방일단은 한일 우호관계의 근간이 훼손되고, 한일 문제를 해결하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반면, 일본 측은 일본의 조치가 적정하다며 양국이 납득할 만한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방일단은 일본의 집권 여당인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면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대해 국제 관례상 예의에 어긋난다며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