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아동‘리얼돌’규제 시급

2020. 01.23(목) 17:10

사람 모양의 성인용 전신인형, 이른바 리얼돌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리얼돌은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데 특히 어린이를 뜬 리얼돌 규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성인용 전신인형, 리얼돌은 직접 사람의 신체와 접촉해 성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다.

현재 전국에 30여 개의 체험방이 생기는 등 국내에서도 리얼돌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리얼돌 판매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6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는 등 리얼돌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특히 아동 형상 리얼돌은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8월에는 무소속 정인화 의원이 아동 리얼돌 금지 법안을 발의해 현재 여성가족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미국과 호주의 경우 아동 리얼돌을 금지하는 법안이 제출된 상태이다.

반면에 리얼돌의 산업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전세계 리얼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리얼돌 산업을 진흥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리얼돌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법 자체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얼마 남지 않은 20대 국회에서 리얼돌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