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1630여 채 포함 전국 취약계층에 이불 5800여 채 전달

하나님의 교회, 설 맞아 ‘어머니 마음’ 담은 온정 행렬

2025. 01.23(목) 09:46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설맞이 이웃사랑 나누기’에 나섰다. 경기침체, 기후위기에 정국 불안까지 겹쳐 이웃을 돕는 발길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온정이 넘치는 행보라 더욱 반갑다. 하나님의 교회는 설을 앞두고 이불 5800여 채(2억5000만 원)를 전국 약 240개 관공서에 기탁한다. 홀몸어르신‧다문화‧청소년가장‧장애인 가정 5800여 세대가 따뜻하게 겨울을 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낙양 하나님의 교회’가 22일 송산3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이불 30채를 기증하며, 생계난에 한파까지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재 권역국장님은 신자들을 반기며 “하나님의 교회와는 근처에 있다보니 더 인연이 있는거 같다.그동안 하나님의 교회에서 해오신 행사나 봉사활동 등을 많이 봐왔는데 이렇게 찾아와 주시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불도 기증해 주시니 감사 하다.잘 전달해드리겠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이웃들에게 포근한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자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했다”며 “가족을 사랑으로 품는 ‘어머니 마음’을 담아 준비했으니 이웃들 모두 새 힘을 얻고,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의 행렬은 의정부시 녹양동·송산3동, 남양주시 진접읍·별내동, 양주시 양주2동·회천2동, 구리시 갈매동, 동두천시 생연2동, 연천군 연천읍 등 각지 관공서로 이어졌다. 경기 지역에서는 1634세대를 돕는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 황상미(40대) 씨는 “어려우신 분들도 많고 힘든분들도 많으신거 같은데 조금의 도움이나마 드릴 수 있게 된거 같아 마음이 행복하다.모든 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이번 겨울 힘내시고 따뜻한 명절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이웃들을 응원했다. 오혜인(30대) 씨도 “소외가정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이불을 하나하나 옮기면서 어머니의 포근한 마음처럼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과 봉사는 지역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조용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나님의 교회의 이러한 활동이 지역사회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에도 설·추석을 앞두고 전국 1만 세대에 가정간편식과 식료품, 생필품을 담은 명절선물세트 1만 상자(5억 원)를 전하는 등 해마다 명절에 관공서를 통해 이웃에 선물세트를 전했다. 포항 지진, 세월호 참사, 태안 기름유출, 삼풍백화점 붕괴 등 예기치 않은 국가적 재난 때는 현장으로 달려가 위로의 손길을 나누고 복구에 솔선했다. 이달 초부터 전남 지역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무안에서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위한 무료급식캠프를 운영 중이다.

포천 포천천, 의정부 중보뜰공원 등에서 펼쳐온 정화활동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는 봉사다. 교회 설립 60주년을 기념한 ‘전 세계 희망챌린지’ 일환으로 지난해 소요산에서는 ‘희망의 숲’ 캠페인을 개최해 숲 가꾸기에도 앞장섰다. 2023년부터는 동두천, 남양주 등 전국 265곳에서 장마철을 앞두고 빗물 배수구를 정비해 침수에 대비했다. 이웃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는 헌혈릴레이는 20년 넘게 ‘현재진행형’이다. 힐링세미나,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 가족간, 이웃간 소통의 장을 열고,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인성특강, 학생캠프 등도 개최한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되새기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은 전국 하나님의 교회에서 12년째 순회 전시 중이다.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한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적 교회다. 370만 신자들은 성경을 근거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며,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한다. 이웃을 보듬고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환경보호, 재난구호, 헌혈, 이웃돕기, 교육지원, 문화나눔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이 전 세계에서 2만9700여 회에 이른다.

국가와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봉사를 헌신적으로 펼쳐온 가운데 하나님의 교회는 이달 8일 페루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최고 환경상인 ‘안토니오 브락 에그’상을 수상했다. 지난달에는 대한민국 노벨사이언스 세계평화봉사대상을 받았다. 앞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 단체표창‧정부 포장‧대통령 표창,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 정부, 기관 등에서 받은 상은 5000회에 달한다.

최민주 기자 env-news@hanmail.net        최민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