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휼지쟁(蚌鷸之爭) 어부지리(漁父之利)
| 2025. 02.19(수) 1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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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 정몽주 어머니가 쓴 시조다.
포은 정몽주가 이성계를 문병하고 연회에 부름받아 나가려 하자 정몽주의 어머니 영천 이씨가 아들에게 경계할 것을 당부하기 위해 지은 시조(백로가)다.
이 의미는 까마귀 같은 간신 소인배들이 모여서 다투는 곳에 백로같이 순결하고 강직한 사람들은 가지 말라는 것이다.
성난 가마귀들이 새하얀 너의 몸빛을 보고 시기하고 미워 할 것이니. 청강에서 기껏 깨끗이 씻은 너의 결백한 심신이 더럽혀질까 걱정되는구나 라는 시조다.
이 백로가는 조선 건국 후 조선사회에서 널리 불리워졌고, 현대에 와서는“가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라는 시구로 변형되어 회자되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를 놓고 경찰과 검찰, 공수처 등에서 내란죄 혐의로 수사와 공판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에는 계엄 선포가 헌법에 위배되는지 등에 대해 심판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은 좌파와 우파가 갈라져 서로 싸우고 있다.
이 시점에서는 이 나라를 혼란으로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계엄 선포와 동시에 특수부대를 동원하여, 국회창문을 부수고 침투하고, 선관위 서버를 탈취하려고 하는 등 난리법석을 떨었는데도,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라고 주장하고, 대통령을 비롯하여 그에 찬동하는 사람들은 정당한 계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사법부(서부지원)를 시위중에 무단 침투하여 건물을 파손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실을 찾아 난입하는 등 비민주적인 폭동행위는 용납해서는 안된다.
다행히 검경측에서 이들을 단호히 처벌하여 다시는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자들에게 최고의 형벌을 가하여, 다시는 법치를 문란하게 하는 비민주적인 행태를 근절하겠다고 나서서, 다행이기는 하나 걱정이 앞선다.
아울러 국민들도 좌우진영을 떠나 국가를 위하고 국민의 평안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란다.
이 나라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자유민주주의가 파괴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모두가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극보수나 극좌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징조다. 어느쪽에도 휩쓸리지 않는 그런 중용의 미덕이 필요한 때이다. 나라 경제도 좋지않고, 미국 트럼프정권 재집권으로 자국 위주의 극단적인 국제 이기주의로 국제정세도 좋지는 않다.
‘방휼지쟁(蚌鷸之爭) 어부지리(漁父之利)’라는 고사가 있다.
조개와 도요새가 서로 다투는 사이에 어부가 이득을 본다는 뜻으로, 둘이 싸우는 동안 제3자가 이익을 얻는다는 것이다.
우리끼리 싸워 나라가 망하는 길로 가면 되겠는가?
이러한 집안 싸움이 벌어지게 한 원인 제공자는 누구인가? 하루빨리 이 난국이 타개되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편집부 env-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