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환경기술인 체계적 관리 필요...법적 보호 및 전문성 강화로 지속 가능한 환경관리 촉진해야
환경기술인협회 이정규 사무총장
2025. 03.20(목) 21:20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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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술인은 대기, 수질, 폐기물 등 환경관리의 최전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이들에 대한 공식적인 경력 관리 시스템과 자격 인증 제도가 미비하다.
이로 인해 환경기술인들은 자신의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으며, 기업에서는 환경관리 업무를 부차적인 역할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환경기술인협회가 나서서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경력 관리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86년에 설립된 환경기술인협회는 환경기술인들의 등록 및 경력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컨설팅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환경기술인의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경력 등급제 도입과 함께 경력 및 교육 이수 내역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서는 면허 소지 환경기술인을 선임하도록 의무화해 환경기술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안정적인 직무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환경 법규 준수와 친환경 경영을 돕는 컨설팅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환경 법규가 자주 개정되는 만큼, 중소기업들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환경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기술인협회 업무 확장을 통해 환경기술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환경관리 수준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법적 제도 정비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영담 기자 env-news@hanmail.net 정영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