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친환경 재료 돌(석재)은 어떠한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가?
| 2013. 05.29(수) 22:45 |   |
태양계에서 인간은 지구와 더불어 살아가야 하며, 지구의 파괴는 곧 인간의 파괴와 같은 것이라는 인식은 21세기에 들어와서 더욱더 큰 명제이자 생존과도 같은 것이다. 인간을 통한 지구의 파괴적 현상은 때로는 기후적 현상으로 한 지역에 장마가 장기적으로 오면, 다른 지역은 폭염이 장기적으로 나타나며 인간에게 엄청난 피해를 되돌려 주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적 시도를 진행하고 있는데, 태양열을 이용한 방법, 지하의 열을 이용하는 방법, 바람을 이용한 방법, 자연적인 물의 흐름을 이용한 방법 등 많은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건설분야에서도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여 건축물을 구축할려는 시도가 행해지고 있으며, 단지에서 조경은 다양한 친환경적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요즈음 매스컴에서 ‘담장 없애기 운동’, ‘친환경 자연생태하천’, ‘4대강 사업’, 등 무수한 친환경적 용어를 통한 무차별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친환경적 자연복원 사업으로 이러한 재료 중에서 석재(조경석)는 현재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돌을 이용한 다양한 시공 사례들을 보면, 계단, 담장, 울타리, 건물벤치, 조각, 징검다리, 하천, 공원, 기타 장식물 등 많은 곳에서 돌(조경석)을 이용한 조경을 하고 있다.
돌(조경석)을 이용한 건축물 중에서는 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대로의 자연적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불국사의 청운교 백운교의 정교한 돌의 가공기법과 절묘한 맞춤을 보고 있으면 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렇게 아름답고 정교한 돌의 진수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며, 현재가 아닌 다음 세대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현대에서도 돌을 채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시공되고 있다. 또한 돌을 채취(발파)하여 가공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으며, 가공장치도 다양해지고 있다.
조경석 가공장치의 특징은 자연연마 과정을 거쳐서 균열된 부분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내부 균열이 없어서 시공시 오래도록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연석의 모양과 질감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돌의 표면이 매끄러워서 물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각종 이물질이 걸리거나 쌓이지 않고 자연 정화 작용을 하고, 자연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자연스러운 경관이 연출된다.
자연석에 가깝게 조경석을 가공하여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게 보완하여야 할 문제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 방법은 법적 .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이다.
관급 공사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조달청에서 이러한 가공기법을 인정하고 기준을 마련하여 시대적 흐름에 맞게 제도적 보완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전번호에서 제시하였던 기존의 자연석(조경석) 규격에 관한 일반론적 접근방식에서 더욱더 광범위한 상품가치에 따라 생산 제품 품질에 따라 제품별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어 다시 한번 상기한다.
1. 사용처와 품질에 따라 적용범위를 위주로 구분
2. 자연석(조경석)의 현행 규격들과 새로운 품질규격 개발
3. 석재의 품질(공업적 규격뿐만 아니라 시각적 품질에 따른 등급 구분)
4. 형 태(3번의 내용에 근거한 형태적 특질 구분)
5. 석재의 산지 및 색상
6. 시험은 비중, 흡수율 및 압축강도 시험을 하되 수요기관에서 지정한 장소에 의뢰한다.
7. 시험방법(관련 학계와 국공기관 등 공조)
이러한 제도적 기틀이 마련되면 시공분야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재의 안이함을 벗어나 먼 미래를 바라보며, 사용처에 따라 적극적 사용이 장려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여러 수요기관에서 자연석과 같은 돌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원활한 관급 납품을 위해서는 조달청과 단가계약을 해야 납품을 할 수 있지만 관급자재 단가상승, 특혜시비, 물량공급에 대한 문제, 품질검증문제, 2단계경쟁으로 인한 저가 납품 문제(가격인하납품유도) 등 많은 문제의 해결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1998년도 중소기업청 직접생산기준에 조경석 가공장치에 의해 연마 가공된 조경석을 판매하도록 규정해 품질에 기준이 되어진 바도 있었고 연마가공기 대한 지식과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의 부재로 원할한 조경석 납품과 특혜나 특허시비에 규제를 완화 하다 보니 품질기준은 모호해지고 2단계경쟁으로 품질은 뒷전이고 조경석 가공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은 쓸모없게 되어버리는 상황에 있다. 수요기관의 여러 차례 입찰공고를 통해서 굴림통 가공석이라는 제품으로 이미 수요검증과 품질검증이 되고 있는 바, 조달청은 관급자재의 단가상승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러한 문제점을 빨리 해결해야만 중소기업 업체들이 회생시킬 수 있는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보호되고 우수중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고품질의 제품으로 기업과 수요기관의 상생을 유도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다시한번 현재의 안이함에서 벗어나 이러한 기법을 적극적으로 생산 가공하여 시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재래식 기법인 굴삭기 버켓을 이용하여 돌을 가공하는 방법을 고수한다면, 다양한 조경석 가공장치를 개발하여 더 나은 기법을 통해 자연석과 거의 유사한 형태의 돌의 가공 및 시공 기법은 사라질 것이다.
이렇듯 한번의 시공은 먼 후세에 영원히 남을 재료인 돌(조경석)을 사용함에 있어 근시안적 사고 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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