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의 랜드마크(에너지 제로 건축물)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시험가동 완료!
| 2013. 10.31(목) 13:34 |   |
경포호 남측, 초당 허균ㆍ허난설헌유적공원 서측에 위치한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유선형의 건물 2동(컨벤션센터와 체험연수센터)과 자전거도로를 배치하여 강릉을 대표하는 소나무 뿌리를 형상화한 단지로 조성됐다.
두 건물은 자연채광을 위한 유리의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위해 더블 로이(Low-E: Low-Emissivity, 저방사) 3중창을 적용하고, 열효율 제고를 위해 건물 외부는 일반건물의 2배 두께로 단열시공하였으며, 지면으로부터 이어진 지붕은 잔디식재를 통한 옥상녹화로 에너지 사용 및 탄소배출을 크게 줄인 친환경요소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한국생산성본부 인증원으로부터 최우수 예비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컨벤션센터 지붕과 체험연수센터 발코니 난간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총 380개의 PV(Photovoltaic) 패널에서 일 평균 492kwh, 연간 약 180,000kwh의 전력이 생산되고 있으며, 에너지 제로 건축물의 핵심기술인 100kwh급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통해 낮 동안 생산된 전력을 ESS에 저장해 놓았다가 일몰 후 체험연수센터의 야간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의 냉․난방 및 급탕을 위해 지열히트펌프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이 시스템은 연중 15℃로 유지되는 땅속 온도를 펌프로 순환시켜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로 폭발․화재위험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에너지 설비로 건물 2동의 냉․난방을 100% 충당하기 위해 총 302RT(Ton of Refrigeration)급으로 설치되었으며, 연간 약 2억 2천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통합관제실에서 신재생에너지 생산 현황과 체험연수실 에너지 소비 현황, 이산화탄소 감축량 등 체험센터의 다양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원격제어 할 수 있으며, 이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지능형검침인프라(AMR), 시설관리시스템(FMS) 등 최신의 그린IT 기술들로 이루어진 스마트그리드 환경을 구현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특히 태양광 EMS 도입으로 단지 내 태양광 에너지 생산과 사용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누적 데이터 분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장치의 실시간 충전․방전 상태감시 및 제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체험연수센터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주거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전시실 1개, 친환경 관련 연수를 위한 체험연수실 18개와 단체연수실 3개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연수실에는 전기, 온수, 냉수, 냉․난방 등 실별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기 위해 자동원격검침(AMR, Automatic Meter Reading) 시스템을 구축해 연수센터 내 에너지 사용 현황은 물론 기기 오작동, 누수․누전 등을 중앙 통합관제실에서 통합 관리하고, 에너지 사용패턴 분석 등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실마다 비치된 스마트TV와 IHD(In Home Device)를 통해 방문객이 직접 당일 생산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에너지 저장장치 운영 현황은 물론, 체크인 이후 자신이 실제 소비한 에너지량과 절감한 CO2량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녹색도시 체험센터 외부공간은 전기버스(1대) 및 전기차 충전인프라(4대), 자전거교육장 및 자전거도로, 에너지테마파크(신재생에너지 조형물), 석호생태관(2014년, 2단계부지) 등의 녹색교통, 신재생에너지, 생태관광의 복합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녹색교통체험(환승)으로 활용될 전기버스는 화석연료 대신 86kwh급 리튬이온폴리머 베터리로 구동하는 전기모터를 사용하고 내부조명은 모두 LED를 사용해 베터리 효율을 높였고 차체는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활용해 무게를 최소화 한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엔진 역할을 하는 322마력의 전기모터는 평지에서 최고시속 100km의 속도를 낼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최대 8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어 체험센터 주변의 녹색도시사업현장, 관광지, 문화재 등을 연결한 코스(약 20km 노선)를 패키지화한 녹색도시 전기버스 투어를 통해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녹색에너지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외 자전거교육장 및 자전거도로는 11월 중 마무리를 위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며, 에너지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조형물) 설치를 위한 참여기업 신청서를 접수받고 있어 12월 중으로 외부공간을 포함한 녹색도시 체험센터 조성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2014년부터 최첨단 친환경 녹색기술 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생태 등) 체험․전시․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다목적회의실, 체험전시실 등의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시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녹색도시 체험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관광객에게 강릉의 친환경, 최첨단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여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녹색도시과 관계자는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의 축소판이자 중심이고 랜드마크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녹색기술이 집약된 전국 최초의 시설로 최근 코이카(KOICA)에서 개최한 ‘아시아 스마트그린시티 포럼’에 참여한 개도국 공무원(4개국 13명)을 대상으로 강릉 녹색도시 현장견학 및 포럼을 개최하였다. 또한 세계적 친환경도시 스웨덴(스톡홀름시) 대사관에서 11월 주최하는 ‘2013년 스마트시티 세미나’에도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조성과 녹색도시 체험센터」사례발표 및 정보공유 초청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그린시티로 인정받고 있어 2018 동계올림픽까지 지속적으로 대외 홍보를 확대하고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 한다면 강릉이 세계적 명품 녹색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직 기자 lej1951@hanmail.net 이은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