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 쓰는 방법 10가지

2015. 02.24(화) 17:53

필자는 대학을 졸업한 후 언론계에서 현장 취재기자로 10년 정도 활동하다가 ‘왕초드라마’ 실재 주인공이었던 거지왕 김춘삼 씨의 권유에 의해 환경공해신문을 창간하여 환경스포츠신문으로 변경하여 운영해 온지 올해로 20년째가 된다.
그러니까 올해로 언론계에 종사해 온 지 어언 30년여가 되는 셈이다.
간혹 주변에서 글을 잘 쓰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그럴때마다 나는 글을 잘 쓰는 비결은 기사를 많이 읽어보고 책을 많이 읽어보라고 말하곤 했다.
글 잘쓰는 10가지 비결을 설파한 오길리의 말을 인용해 보고자 한다.
‘광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이비드 오길비(David?Ogilvy)는 홍보, 마케팅, 광고 전문가라면 꼭 기억해야 할 사람이다. 그는 광고에 소비자 리서치 개념을 도입했고, 세계적인 광고회사를 설립해 이를 실천한 인물이다.
오길비는 영국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에 입학했으나 우울증으로학업에 부진, 퇴학 당했다. 농부, 요리사를 전전한 그는 오븐 외판원으로 일하다 광고에 관심을 갖게 된다. 오픈 판매를 늘리려고 세일즈 가이드북을 만들었는데 이를 본 광고대행사 마더 앤크로더가 그를 채용해 광고에 입문했다.
미국에 이민한 그는 1948년 뉴욕에서 광고대행사를 설립했고1965년에는 자신을 고용한 매더 앤 크로더를 인수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오길비 앤 매더는 오늘날 100여개국에 지사를 둔 다국적 광고회사가 되었다.
오길비 앤 매더는 오길비가 세운 원칙 즉 “광고의 기능은 판매이고 성공적인 광고는 그 상품의 소비자에 대한 정보에 기초해야 한다”는 개념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길비는 은퇴 후 1983년 자신의 대표 저서 광고 불변의법칙을 저술했다.
이 책을 탈고하기 직전 1982년 오길비는 회사의 직원들에게 ‘어떻게 쓸 것인가 (How to Write)”에 대한 내부 메모를 보냈고 이 메모가 나중에 발견돼 알려지게 됐다.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로만-라파엘슨이 쓴 글쓰기 책(Writing That Works)를 읽어라. 세 번을 봐라.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써라.
▲단어, 문장,문단은 짧아야 한다.
▲전문용어를 쓰지 말아라. 전문용어는 허세의 증거일 뿐이다.
▲어떤 주제이든 2페이지 이상 쓰지 말아라.
▲인용문을 꼼꼼히 점검하라.
▲편지나 메모는 자신이 쓴 바로 그날에 보내지 말아라. 다음날 아침 큰 소리로 읽어보고 수정하라.
▲만일 중요한 것이라면 동료에게 부탁해 고쳐달라고 해라.
▲편지나 메모를 보내기 전에, 당신은 수신인이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를 분명히 표현했는지 살펴 보아라.
▲행동을 원하거든,쓰지 말아라.직접 가서그사람에게 당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라.
필자가 언론계에서 30여년 동안 근무해 오면서 글 잘 쓰는 비결에 대해 요약해 보라고 한다면, 글을 자주 써보고 어느정도 타고난 재주도 있어야 하고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글의 종류는 여러 장르가 있다.
소설도 있고, 수필도 있고, 시도 있고, 취재기사도 있다. 여러 장르를 모두 섭렵할 수는 없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