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폭염과 탄져균 등 심각성 현실로
| 2016. 08.08(월) 1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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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뉴스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75년 전 죽은 사슴의 시체에서 해당 탄저균이 동토가 녹으면서 다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탄저균이 활동하면서 순록을 통해 현지 주민들이 감염되는 경로가 밝혀지면서 해당 지역은 현재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과학자들은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18세기와 19세기와 같이 치명적인 전염병이 퍼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美국립대기과학연구소(NCAR) 연구결과 별다른 저감 대책 없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해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2061년 이후 여름은 전 세계 지역의 80%가 지금까지(1920~2014) 나타났던 최고의 폭염보다도 오히려 더 더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해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2060년대부터는 요즘 기준으로 볼 때 기록적인 폭염인 38도를 넘는 폭염이 평상시에 늘 나타난다는 것이다.
지난 7월 19일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8월 4일에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강화됐다. 지난 4일 서울의 기온은 35.7도까지 올라갔고, 5일에는 36도까지 올라갔다. 올 들어 최고 기온이다.
올여름 지구촌 폭염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지속적인 지구온난화와 지난 겨울 맹위를 떨친 슈퍼엘니뇨로 보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지구 온난화가 지속될수록 이 같은 기록적인 폭염이 앞으로는 더욱더 잦아질 수 있다는 데 있다.
폭염은 단순히 기온이 올라가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노약자나 취약계층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재앙이다.
단적인 예로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집계된 열사병이나 일사병 같은 온열질환 환자는 1천 16명이나 된다. 사망자도 10명이나 발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해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가뭄이나 또 다른 자연 재앙을 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일 경우 폭염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적으로 볼 때 폭염으로 인한 재앙을 절반 정도는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2016년 여름, 지구촌에는 심각한 폭염은 물론, 잠자던 탄져균이 되살아나 지구촌 생명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대한 대책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지구촌에 대재앙이 닥칠 수도 있다.
윤국중 본부장 env-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