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고 환경봉사지킴이기자단, 자연문화현장체험

환경, 호국, 역사탐방의 테마 활동

2017. 08.23(수) 16:55

21환경교육중앙회 소속 선정고등학교(교장 유대규) 환경봉사지킴이기자단에서는 지난 7월 30일(일) 경기도 강화에서 단원 및 지도교사 등 45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연문화현장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교실에서 학습된 내용을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생각을 해보는 일정으로 자연사랑․생명사랑을 체험해보는 자연생태 탐방, 나라사랑의 정신을 함양하는 호국․안보 전적지 견학, 조상의 얼을 느껴보는 우리 역사유적 탐방 등의 주제 활동으로 진행을 하였다.
먼저, 자연환경 탐방으로는 강화갯벌센터를 들려 영상물과 전시물을 통하여 갯벌의 가치 및 중요성, 그리고 갯벌의 생태에 대하여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 전체 갯벌 면적의 83% 가 서해안 지역에 분포하였으며, 특히 강화도 남단의 갯벌은 캐나다 동부연안, 미국 동부해안과 북해 연안, 아마존 강 유역과 함께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며, 특히 천연기념물 제419호로 지정된 강화 갯벌은 세계적인 멸종 위기 종인 저어새의 서식지로도 중요한 곳으로, 갯벌센터 앞에는 대형 저어새 조형물이 설치 되어있어 단체 기념사진도 찍었다.
둘째, 호국전적지 탐방으로는 강화도의 국방시설인 초지진과 갑곶돈대를 둘러보았는데, 고려는 한 때 수도를 강화도로 옮기고 이를 방어하고 세수의 통로를 안정하게 확보하기 위하여 갑곶돈대에서 초지진에 이르는 17㎞에 달하는 군사시설로 해안을 따라 10리(4㎞)에 하나씩 진(鎭)을 두고, 진과 진 사이에 보(堡)를 두었으며, 진과 보 사이에 돈대(墩臺)를 설치하였는데, 강화에는 5개의 진과 7개의 보, 53개의 돈대가 있다. 또한 강화에서 일어난 전쟁관련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보존하며 연구하기 위하여 설립한 전쟁박물관을 견학하였다.
마지막으로 우리 역사탐방으로 단군왕검의 세 왕자가 쌓았다는 삼랑성(사적 130호)내에 위치한 전등사를 견학하였는데, 고려 왕실의 원찰로서 진종사라 하였다가 고려 충렬왕 8년에 왕비 정화공주가 옥 등잔을 부처님께 바친 데서 전등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경내에 보물 178호인 대웅보전에는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벌거벗은 여인상(나부상)에 대한 재미있는 설화도 들었고, 특히 인근에는 임진왜란 후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였던 태백산(경북 봉화), 오대산(강원 평창), 정족산(강화도), 적상산(전북 무주) 등의 하나인 정족산 사고도 있었다.
한 학기를 마치고, 방학을 맞이하여 실시한 금번 체험학습에는 김동근 지도교사, 이희청 자문위원이 함께 하였다.
21환경교육중앙회(www.envedu.org)는 2007년 환경부 제 90호로 등록한 비영리민간단체로서,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는 자연 및 사회 환경 폐해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전국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40만여 명의 환경봉사지킴이기자단을 육성하여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환경교육을 시키고, 자연환경과 도덕불감증 등 사회 환경 유해사범을 감시, 계몽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세상, 인륜과 도덕이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데 목적과 취지로 설립되었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