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식료품 4000여 세트 기탁

서울 강북·도봉·노원·용산 등 전국 200여 지역에

2022. 02.04(금) 15:0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3년째 지속되며 취약계층의 사회·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됐다. 각종 복지프로그램과 지원이 중단되고 돌봄에도 공백이 생기면서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소외이웃들이 고립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명절이 다가오면 이들의 쓸쓸함은 더 깊어진다. 이런 때 정성 담긴 선물을 전하며 이웃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손길이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200여 관공서에 이웃들을 위한 식료품 4000여 세트(2억 원 상당)를 전하며 사랑을 나누고 있다.

서울에도 505세트를 기탁한다. 27일까지 노원구 월계3동·삼각산동, 용산구 보광동 주민센터, 중랑구 신내1동, 도봉구 방학1동·창5동, 종로구 무악동 등지 관공서에 위문품을 전하기 위한 신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24일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노원구 월계3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신자들은 식료품 세트 20개를 건넸다. 각 상자에는 컵만둣국, 소고기뭇국, 소고기미역국, 닭곰탕, 낙지콩나물비빔밥, 설렁탕밥, 전복죽 같은 영양식과 떡국떡, 당면, 각종 찌개양념 등 식재료가 골고루 들었다. 물품은 홀몸어르신·조손·한부모·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해질 예정이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작은 손길이라도 서로 돕고 나눈다면 어려운 때 힘이 될 수 있다”며 “이웃을 위하는 성도들의 마음이 전해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함께한 신자인 원종애(53) 씨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새해 시작부터 뿌듯하다”라고 밝게 웃었다.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 박진서 복지1팀장은 “추운 날씨에 도움의 손길을 베푸시니 마음만큼은 따뜻하다 ”라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잘 사용하겠다”고 교회 측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명절마다 소외이웃들에게 식료품과 생필품, 방한용품 등을 선물하는 한편, 평소에도 환경정화, 헌혈, 재난구호,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봉사로 지역사회 화합에 이바지했다. 전국에 폭설이 내렸을 때는 서울과 전국에서 긴급 제설작업으로 시민들의 안전한 통행을 돕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 3000만 원을 기탁해 취약계층을 돕고,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이었던 대구에 보건용 마스크(KF94) 3만 매를 지원했다. 국내뿐 아니라 가나,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몽골 등 세계 각국에도 마스크, 손소독제 같은 방역품, 생필품, 식료품 등을 지원하며 일상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신자들은 지역사회를 세세히 돌보고 이웃들의 행복 증진을 위해 다각도로 힘쓴다. 도봉구 방학동·창동, 노원구 광운대역·수락산 등산로, 강북구 우이천·수유동, 종로구 흥인지문·혜화동·무악동, 용산구 이태원·용문동, 중랑구 서일대학·사가정역, 도봉구 창동·방학동 등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와 대학생봉사단 ASEZ는 용산구보건소, 종로구보건소, 노원구보건소, 도봉구보건소, 서울적십자병원, 서울강북삼성병원 등에 손편지와 간식을 전하며 코로나19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관계자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 세계 175개국 7500개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내딛는 이타적인 행보에 각국 정부와 기관에서 3300개가 넘는 상을 수여하며 지지와 응원을 표하고 있다.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 단체표창, 정부 포장, 대통령 표창,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48회),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국제환경상인 그린애플상, 그린월드상 등이 대표적이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