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가다

영령들이여 편히 잠드소서!

2022. 05.02(월) 14:38

먼저 5.18 민주화 운동의 배경은?
1979년 10월 26일 중앙 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한 이후 유신 체제는 막을 내렸으나, 그해 12월 12일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이었던 국군 사령관 전두환이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정승화를 체포해 반란을 일으켰다. 이것이 유명한 12. 12 사태입니다.
전두환과 신군부 세력이 이렇게 군사독재를 연장하려 하자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수만 명의 시민들이 1980년 5월 15일 서울역에서 계엄 철폐 등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사태의 추이를 조금만 더 지켜보자는 주장들이 있어서 해산하게 되었다.

5.18 민주화 운동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15일 해산한 이후 이틀 뒤인 5월 17일 신군부 세력은 계엄령을 오히려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발표를 하고 학생 지도자들에 대한 체포, 휴교령 등의 민주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에 들어갔다. .5월 18일 전남대학교 학생 200여 명은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에 들어가려고 하다 계엄군과 투석전을 벌였고 부상당한 학생들을 보고 합세한 시민들과 시위를 벌였다.
계엄군의 폭력 진압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게 된다.

5.18 민주화 운동의 전개 과정 을 한번 살펴보면?

5월 19일 시위대가 5,000명으로 불어나고 계엄군은 장갑차를 앞세우고 총으로 시위대를 진압하기 시작하였으며 5월 20일 20만 명의 시민을 군경 저지선을 뚫고 시청 건물을 장악하자, 계엄군에 의해 모든 시외 전화가 두절되고 광주는 고립되었으며 밤 11시경 계엄군은 시민들에게 발포를 하기에 이르렀다.
5월 21일 계엄군의 발포로 수십 명이 사망에 이르자 시민들은 스스로를 시민 군이라고 칭하며, 경찰서나 계엄군으로부터 탈취한 소총으로 무장하기 시작했다.
5월 22일 시민들은 계엄군을 몰아내고 도청을 차지 '5.18사태 수습 대책 위원회'를 결정하고 사태를 수습하려고 하였으나, 계엄군의 협상 거부로 끝내 협상이 결렬되고 5월 27일 계엄군의 총 공세로 많은 희생자를 낸 광주 민주화 운동은 막을 내리게 된다.

영화 ‘택시운전사’나 '화려한 휴가'를 보신 분들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이해를 하고 계실 겁니다. 못보신 분들은 꼭 보시기 바람니다.
5.18 민주화 운동의 공식적인 사망자는 121명이었으나 후에 192명으로 수정되어 발표되었고 부상자 또한 공식적으로 852명으로 집계되었으나 수많은 실종자들이 발생하여 아직도 생사를 파악하지 못한 분들도 많다.
이 사건은 당시에 불순분자와 폭도들에 의한 난동으로 규정되었다가, 1988년 6공화국 출범 직후 국회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정식 규정되었다.
이후 1995년에 '5.18특별법'이 제정되었으며 1997년에 5월 18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아울러 국회는 지난해 12월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는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2011년에는 5.18 민주화 운동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되기도 하였다.
아직도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악성루머를 퍼트리고 있는 역사의 반역자들이 있어 대다수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점은 꼭 해결하고 지나가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