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2023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시상식 성료

사진, 일러스트(일반부/학생부), 정크아트 3개 부문에서 선정된 작품 시상
수상 작품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민과 환경을 위한 소통의 매개체로 활용

2023. 10.17(화) 18:58

2023 대한민국 환경사랑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2023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수상작 60점을 선정하고, 10월 17일 오후 국립생물자원관 대강당(인천 서구 소재)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환경사랑공모전은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시작 했다.

1996년부터 시행 해 온 ‘환경보전홍보대상‘과 2006년 국내 최초의 ‘정크아트공모전‘ 을 통합해 2013년 환경사랑공모전으로 이름을 변경 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그 어느 해 보다도 환경사랑의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열정으로 가득 찬 우수한 작품들이 선정됐다”며 “수상 작품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민과 환경을 위한 소통의 매개체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공모전 대상은 △사진 분야에서 ‘반두잡이(이복현 작)’, △정크아트 분야에서 ‘사랑하계(鷄)(최창완 작)’, △일러스트 일반부 분야에서 ‘가꾸어가는 지구(권혜진 작)’이 선정됐다.

■ 사진 부문

사진 부문 작품들

사진 부문 심사위원인 강용석 백제예술대학교 콘텐츠과 교수는 "심사한 모든 사진이 환경을 생각하고 촬영한 사진으로 단순한 사실적 기록보다는 사진 구성과 색채, 그리고 촬영시간에 대한 선택이 탁월하여 좋은 사진을 구별하려는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아름다운 자연의 순간을 포착하려는 의지가 부각 된 사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사진 분야 대상인 ‘반두잡이’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환경사랑의 주제를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모전 관계자는 "특히 맑은 물과 깨끗한 모래 등 아름다운 자연의 순간을 포착하려는 의지와 환경을 미적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이복현 작가는 "잘 보존 된 하천과 거기에 깃들어 사는 물고기들과 그 곳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동심의 세계, 이런 광경이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다"고 밝혔다.

■ 정크아트 부문

정크아트 부문 작품들

정크아트 부문 심사를 맡은 장인기 온양민속박물관 학예실장은 "일상에서 버려지는 다양한 소재들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한 작품 중에서도 평가에 주안점을 둔 건 버려지는 소재나 물건 그대로 보여지기 보다는 소중한 작품의 재료로 표현된 작품에 높은 평가기준을 적용하였다"고 전했다.

정크아트 분야 대상인 ‘사랑하계(鷄)’는 건축자재, 자전거 체인 등으로 닭의 형상을 만들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역동적이고 재치 있게 표현했으며, 버려진 고철에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부여했다.

최창완 작가는 "상상 속 수탉과 병아리들을 만들어 가는 중에 문득 부화되지 않은 알이 그려졌고 아직 빛을 보지 못한 녀석이 신경 쓰이는 아빠 닭의 마음이 느껴졌다"며 "앙다문 부리와 벼슬을 이어 붙이며 천적에 대비하는 아빠닭의 모습을 위용있게 담아내었다"고 말했다.

■ 일러스트 부문

일러스트 부문 일반부 대상 작품

일러스트 부문 심사를 맡은 손근민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는 "환경보전에 대한 이상적인 메시집다 일상생활에서 실천의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 많이 보였는데 이를 통해 많은 작품들이 대중의 눈 높이에 다가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부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표현들을 많은 작품들에서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일러스트 일반부 분야 대상인 ‘가꾸어가는 지구’는 분리수거 등 일상 속 작은 행동으로도 수많은 자연을 지킬 수 있다는 주제를 신선한 아이디어로 표현해 주목받았다.

권혜진 작가는 "자연환경을 누리고 보호하는 것은 오직 인간만이 가능하다"며 "일상 속 작은 행동 하나로도 우리는 수 많은 자연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러스트 학생부 분야 최고상인 금상에는 ‘유감스럽게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김준혁 작)’가 선정됐다.

김준혁 작가는 "발전과 개발을 상징하는 콘크리트를 회색으로 표현하였고 벙들어 가는 지구를 심장으로 표현했다"며 "서서히 망가지는 심장처럼 지구의 수명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진 및 일러스트 일반부 분야 대상에는 각 400만 원, 정크아트 분야 대상에는 700만 원의 상금 및 환경부 장관상, 분야별 금상 이하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이 수여된다.

전체 수상작 및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운영사무국 통해서도 문의할 수 있다.

한편 행사장 내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물을 전시해, 시상식 참석자들과 함께 박람회의 지향가치 등을 공유하는 등 유치 기원의 공감대를 확산했다.

정영담 기자 env-news@hanmail.net        정영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